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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것만 냠냠

과메기 보관법/ 구룡포 과메기 진짜 맛있게 먹는 방법 까지 / 아버지가 알려주신 특급 비법 대공개!!

by 왕머리방구동 2021. 1. 15.

지난주 처남이 포항에 놀러갔다가 술을 좋아하는 자형을 위해

구룡포 과메기를 보냈다는 써프라이즈한 소식을 접하고,

집에 오는 길 쐬주 한 병을 사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퇴근을 해 집으로 돌아왔더래요.

과메기는 포항의 지역 특산물로 유명하죠??

추운 겨울에 청어나 꽁치를 짚끈에 꿰어 3~10일 동안 매서운 바다바람에 말립니다.

원래 청어를 이용한 식품이었으나, 최근에는 꽁치로 만든 과메기가 주가 되었지요.

과메기는 지금이 완전 제철이에요!

11월 부터 1월이 제철이라고 해요. 사실 2월 설에 과메기를 집에 사서 가려고 했는데,

1월까지 영업을 하고 2월부터는 과메기가 다 판매가 되어 영업을 안한다는거 있죠..

제철이 아니기에 ㅠ_ㅠ

그래서 급하게 어제 과메기를 집에 보내드렸는데,

오늘 과메기를 받으시고 한 끼를 든든하게 해결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과메기는 생선 특유의 비린내와 맛으로 호불호가 특히 갈리는 식품인데요.

못먹는 사람은 아예 못먹고, 입맛에 맞는 사람은 부모도 모르고 먹는다는 그 전설의 음식!!

너무 ~ 궁금했어요. 사실 과메기를 먹어본적 없었는데,

이게 안주로는 최고라는 얘기를 옛부터 들어왔던터라!! 

호기심이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 가 없더라구요.

또한, 그냥 과메기도 아니고 포항 구룡포 과메기잖아요??

그래서 제가 한 번 먹어봤습니다.

 

처남이 보내준 과메기는 마산수산이라는 포항 죽도시장에 위치한 매장에서 구매를 하여 보내줬는데요.

포항에서 주문한 택배도 다음날 서울에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포항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포항을 즐길수 있겠더라구요!!

 

포장이 이렇게 깔끔하게 왔어요.

아이스 박스팩에 신선한 야채와 함께 과메기가 같이 포장되어 오는데,

상하지 않도록 이렇게 깔끔하게 포장을 해서 주니 믿고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마산수산 공식 홈페이지

구성품은 과메기와 함께 미역, 김, 고추, 마늘, 쪽파, 초장 및 각종 야채

이렇게 구성도 알차고 과메기를 먹기 위해 따로 주문하거나 준비할 것이 없어도 되어 너무 좋았어요.

사진은 제가 찍은게 너무 맛없게 나와서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가져와봤습니다.

 

 

이렇게 길다란 말린 꽁치를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주는데요.

과메기를 보자 자연스럽게 소주를 꺼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벌써 부터 꾸덕한 식감이 느껴지네요!!

쌈으로 같이 곁들일 수 있는 것들도 얼마나 다양하게 온지 모릅니다.

배춧잎과 쪽파, 미역, 김 어느 하나 빠짐 없이 전부 배송이 되었어요.

산지에서 재배한 배춧잎을 바로 배송해 주신것 처럼 완전 신선했구요!!

정말 자연 그대로의 싱싱함이 묻어났습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마늘과 고추, 쪽파도 송송송 썰어서 함께 보내주셨어요 ㅠ_ㅠ

완전 시골에 계신 엄마 마음 아닌가요??(먹으면서 엄마 생각나서 엄마한테도 보내줬다능..)

 

먼저 시식에 앞서 속을 깨끗하게 소주로다가 행궈줬습니다.

원래 회를 먹기 전에는 소독을 해줘야 된다는 말이 있잖아요?ㅎㅎ

벌써부터 기대되는 맛에 소주가 술술 들어갔어요.

과메기를 처음 먹어보는 저로써는 '과메기를 최상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했어요.

'아버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그래서 아버지께 전화를 해봤습니다. 우째 먹어야 젤 맛있을지..

그랬더니 과메기는 전부 싸서 먹는게 젤 맛있다는 정답을 알려주셨죠. ㅎㅎ

 

깻잎위에 다시마 그리고 김과 함께 초장 푹 찍은 과메기를 올려 놓고

마늘을 꼭 넣어줘야해요!! 쪽파와 고추는 세트 메뉴죠.

깻잎의 향이 먼저 제 잎안을 살짝 돌고 가면

그 뒤로 오는 바다내음이 과메기가 오고 있음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과메기의 꾸덕하면서 고소함. 

마지막으로 꾸덕함을 삭 장으로 내려 보내기로 하듯 마늘과 쪽파가 입을 행궈주네요.

 

여기서 뽀인트는 마늘도, 깻잎도 아닌 김이었습니다.

김이 바다 내음을 가득 안고 들어오더라구요!!

과메기는 그냥 초장 푹 찍어서 생미역을 싸서 먹는것이 기본이지만,

무조건 김에 싸서 드셔보세요!! 진짜 맛이 좋습니다. 기름과 소금을 치지 않은 김입니다.

마치 비주얼은 육포 같으면서도 쥐포 같은 느낌이 많이 들지만,

몸통 부분의 덜 마른 통통한 살 부분을 먹어보면 '내가 무슨 쥐포야! 어디다 비교해!'라며,

부드럽고 고소한 향을 내며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함을 자아냅니다.

완전 소주 안주로 제격이지요.


"과메기 보관법"


과메기의 경우 완전 건조와 반건조 과메기가 있는데, 보통 우리가 먹는 과메기는 반건조 과메기에요.

반거조의 경우 생물보다는 덜하겠지만 어느정도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실온에 보관하게 되면 곰팡이가 필 수 있어요.

따라서 냉장보관을 하셔야 하고, 갓 사온 통과메기는 일주일 이내라면 햇볕이 들지 않는 베란다에 걸어 놓고

몇개씩 뽑아 먹는 것이 가장 맛을 상승시키며 먹는 방법이에요!

그 동안에도 숙성이 되면서 기름이 흘러내리기에 건조시킬때는 신문지를 바닥에 까시는걸 추천드려요.

 

만약 과메기를 주문하셨는데 너무 많다면 먹고 남은 과메기 등은

1~2일 내에 곧바로 먹을 것이 아니라면 냉동보관을 하는것이 좋은데요.

한 번 냉동한 과메기는 이후 해동하여 먹게 되면 엄청난 비린내가 풍기기 때문에

해동해서 먹기보단 구워서 먹는것이 좋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밖에서 나가 먹는게 부담스러운 지금!! 홈 파티 신년회로 이번에 구룡포 과메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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